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1

뮤지컬 <벤허> 리뷰, 가혹한 운명이여 1880년에 발표된 루 월러스의 소설 원작의 한국 창작 뮤지컬 . 워낙 유명세를 탔던 소설 작품이라 이후 여러 차례 영화나 무대로 재구성됐던 작품이다. (실제로 소설보다 영화가 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듯 하다)​세계적으로 이미 유명한 작품을 한국 창작 뮤지컬로 잘 구현했다는 점에서 또 나름의 의미가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ㅣ 낯설지만 낯설지 않은 서사 뮤지컬 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과는 조금 먼 1세기 로마를 배경으로 한다. 어느 정도 종교적 색채도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 연출 방식에 따라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뮤지컬 는 그런 시대적 요소보다는 각 인물이 지닌 서사에 더 중점을 두고, 이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연출과 넘버로 한층 더 대중.. 2024. 8. 19.
뮤지컬 <하데스타운> 2024 재연 캐스팅, 공연정보 뮤지컬 이 3년만에 돌아왔다. 그리스신화 중 오르페우스 신화를 현대적으로해석한 이 작품은 극 전반적으로 모든 대사가 노래로 이어지는 송스루 뮤지컬이다. 알면서도 흥미롭고 안타까운 스토리,절제되면서도 강약이 확실한 조명과 연출,그리고 탄탄한 캐스팅 구성으로성공적인 한국 초연을 선보인 이후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것이다. 특히, 이번 캐스팅에서는극을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끄는헤르메스 역에 최정원 배우가 캐스팅되어처음으로 젠더프리 캐스팅으로 구성된 점이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2024 재연 캐스팅오르페우스: 조형균, 박강현, 김민석헤르메스: 최정원, 최재림, 강홍석페르세포네: 김선영, 린아에우리디케: 김환희, 김수하하데스: 지현준, 양준모, 김우형운명의 여신: 이지숙, 한보라, 도율희, 이다정, 박가.. 2024. 8. 19.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 리뷰, Welcome to the Rock! ㅣ 실화 배경이라 더 와닿는 이야기​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항공기 납치를 통한 동시 다발 테러가 일어났다.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사건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었고, 20년도 더 훌쩍 지난 오늘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이 사건이 바로 뮤지컬 의 주요 배경이다. ​테러 당시, 미국 상공에 떠있던 비행기는 4천여대가 넘었고, 이 중 대서양 상공을 비행중이던 400여대의 비행기는 캐나다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소도시 중 소도시였던 뉴펀랜드 겐더로 38대의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고, 그 곳 마을 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약 7천 명의 승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ㅣ 사람 냄새 가득한 무대​여건이 풍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며 사람들을 맞이해.. 2024. 8. 19.
뮤지컬 <레베카> 리뷰, 어서 돌아와 여기 맨덜리로! 국내에서만 벌써 7번째 시즌으로 10주년을 맞이한 직접 보지는 않았더라도,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한번 쯤은 들어봐서 익숙할 뮤지컬 작품이다. ​다른 라이선스 작품들에 비해, 국내에서는 꽤 자주 공연하고 있다. ​ㅣ 원작 소설 기반의 탄탄한 구성​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스토리 전개가 매우 촘촘하고 구성이 탄탄한 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점이 뮤지컬로 옮겨졌을 때에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극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기까지 굉장히 세심하게 스토리가 전개되어 1막은 다소 루즈하게 느껴지고, 2막에서 모든게 급격하게 휘몰아치기 때문이다.​아무래도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까지 아우르고 있어 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극을 끌어가다 보니 약간의 루즈함도 더 피로하게 느껴지는게.. 2024. 8. 18.
뮤지컬 <알라딘> 2024 한국 초연 캐스팅, 공연, 예매 정보 뮤지컬 은 디즈니 원작으로 2011년,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 (Disney Theatrical Productions)에서뮤지컬로 탄생시킨 작품이다.  이후, 브로드웨이에서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2024년 11월, 드디어 한국에서도 초연을 선보인다. 약 6개월 간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이후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2024 한국 초연 캐스팅 알라딘: 김준수, 서경수, 박강현지니: 정성화. 정원영, 강홍석자스민: 이성경, 민경아, 최지혜 술탄: 이상준, 황만익자파: 윤선용, 임별이아고: 정열카심: 서만석오마르: 육현욱밥칵: 방보용, 양병철앙상블: 백두산, 오석원, 박종배, 김찬례, 권기중, 김기중, 조영아, 서경수, 백승리, 전예나, 박희애, 심예진, 고민건, 최진스윙: 이종혁,.. 2024. 8. 18.
뮤지컬 <렛미플라이> 리뷰, 우리들의 특별한 시간 여행 ㅣ 극의 매력을 담지 못한 시놉시스처음 이 작품을 접했던 건 사실, 초연 시즌이었던 작년 2022년도였다. 우연한 계기로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던 터라 극장 가는 길에 시놉시스를 찾아 읽었다. ​'일상은 쌓이고 쌓여 작은 기적이 된다.평범한 오늘 시작된 특별한 시간여행LET ME FLY...'​솔직히 말하면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시놉시스였다. '특별한 시간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지극히 '평범한 타임슬립' 소재라고만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소극장 뒷편 자리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센스가 돋보이는 대사와 연출, 그리고 형식적인 틀을 깨버린 넘버로 처음 관람하는 작품에 대한 약간의 경계심이 완전히 무너졌고, 그때부터 이 작품 속으로 온.. 2024.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