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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극5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리뷰, 내 운명을 결정하는 건 나야 많은 이들의 추억이 담긴 애니메이션 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뮤지컬 는 EMK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한 6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뮤지컬계에서는 이미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한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 감독의 콜라보 작품으로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1. 무대 위에 실현된 추억는 일본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로 유명하다. 수 많은 사람들의 오랜 추억으로 남아있는 작품이기에 무대 위로 실현시키는데 많은 부담감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부담감이 무색할 만큼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뮤지컬만의 매력을 더해 또 하나의 좋은 작품이 탄생했다. 사실, 이 작품의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되었을때만 해도 만화 속 모습과 현실 간의 이질감이 느껴져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었다. 하.. 2024. 9. 8.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리뷰, 정의란 무엇인가 ㅣ역사가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18세기 프랑스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는 프랑스 국왕 루이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을 그린다.​오스트리아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프랑스 시민들의 미움을 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생활로 그녀를 향한 미움과 불만을 증폭시켰다. 결국, 그녀에 대한 수 많은 오해와 루머가 그녀를 향했고, 프랑스 혁명 속에서  루이 16세와 함께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했다.​ ​이 작품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위협했던 수 많은 오해를 들춰내고,빈민들을 선동해 혁명에 앞장서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를 통해 상반된  두 삶을 대비시키면서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 ‘옳다고 믿었던 진실이 정말 옳은걸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이.. 2024. 8. 20.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 리뷰, Welcome to the Rock! ㅣ 실화 배경이라 더 와닿는 이야기​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항공기 납치를 통한 동시 다발 테러가 일어났다.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던 사건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었고, 20년도 더 훌쩍 지난 오늘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다.​이 사건이 바로 뮤지컬 의 주요 배경이다. ​테러 당시, 미국 상공에 떠있던 비행기는 4천여대가 넘었고, 이 중 대서양 상공을 비행중이던 400여대의 비행기는 캐나다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소도시 중 소도시였던 뉴펀랜드 겐더로 38대의 비행기가 비상착륙을 하고, 그 곳 마을 주민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약 7천 명의 승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준다. ㅣ 사람 냄새 가득한 무대​여건이 풍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진 모든 것을 내어주며 사람들을 맞이해.. 2024. 8. 19.
뮤지컬 <렛미플라이> 리뷰, 우리들의 특별한 시간 여행 ㅣ 극의 매력을 담지 못한 시놉시스처음 이 작품을 접했던 건 사실, 초연 시즌이었던 작년 2022년도였다. 우연한 계기로 작품을 보게 되었는데, 작품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혀 없던 터라 극장 가는 길에 시놉시스를 찾아 읽었다. ​'일상은 쌓이고 쌓여 작은 기적이 된다.평범한 오늘 시작된 특별한 시간여행LET ME FLY...'​솔직히 말하면 전혀 기대가 되지 않는 시놉시스였다. '특별한 시간여행'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운 지극히 '평범한 타임슬립' 소재라고만 생각하고 큰 기대 없이 소극장 뒷편 자리에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관람을 시작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센스가 돋보이는 대사와 연출, 그리고 형식적인 틀을 깨버린 넘버로 처음 관람하는 작품에 대한 약간의 경계심이 완전히 무너졌고, 그때부터 이 작품 속으로 온.. 2024. 8. 18.
뮤지컬 <영웅> 리뷰, 누가 죄인인가 벌써 15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그려낸 이 작품은 대표적인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물론, 애국심을 자극하는 소재라는 점도 있지만, 넘버부터 무대 연출까지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기에 15주년을 맞이할 때까지도 여전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ㅣ 알면서도 눈물나는 역사 이야기 자작나무 숲 속 결연한 단지동맹으로 극이 시작된다. 마치 그들과 하나가 되어 함께 단지동맹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관객들을 본격적으로 이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듯 하다.  이후 우리가 아는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가 중요한 사건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미 결말을 알고 있으면서도 내심 해피엔딩이길 바라기도 하고,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의연한 안중근 의사를 보며 눈물을 훔치게 된.. 2024. 8. 17.